이주 러시아 난민에 대한 인식과 대응: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슬라브학보』39권 제4호, 33-60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한 러시아 이주민의 유입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겪고 있다. 러시아 이주민에 대해 중앙아시아 대중들은 어떠한 인식을 하고,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취하고 있는가? 러시아 이주민은 현재 진행중인 새로운 이주 동학으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논문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문헌연구, 현지조사, 인터뷰, 설문조사를 통해 대중의 난민 인식과 정부의 난민 정책을 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첫째, 중앙아시아 대중은 러시아 이주민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복지와 취업 기회를 개선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긍정적으로도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러시아 난민에 대한 대중 인식과 정부 대응에서 중앙아시아 간 중요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키르기스스탄 대중과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대중과 정부와 비교하여 러시아 이주 난민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수용적인 인식과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 결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과 역내 지정학적 질서 이해에 함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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